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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사)한국미술협회   2006-09-14
  단원김홍도   4696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단원 김홍도>의 개정판이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화가이자 시를 잘 짓고 악기를 잘 다룰 줄 알았던 풍류인으로서의 면모, 호쾌하면서도 섬세한 선인의 면모를 한 폭의 초상화처럼 그려낸다.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한국의 美 특강>의 저자 오주석이 1995년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기획하며 얻은 성과물을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김홍도에 관한 모든 기록을 총망라해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하고, 체계적인 구성 가운데 쉽게 서술하고자 했다. 또한 관련 기록의 행간에 엿보이는 인물의 됨됨이, 예술적 성과를 넘어서는 김홍도의 풍부한 인간적 매력을 드러내고자 했다.

새롭게 펴낸 개정판에서는 판형을 키워 김홍도의 작품을 보다 상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원 김홍도>의 저본이 된 <(탄신 250주년기념 특별전 논고집)단원 김홍도>의 체제와 표현 방식 가운데 장점을 취하고, 구판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았다.



김홍도는 명실 공히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화가이며 한국미의 전형을 이룩한 국민의 화가다. 고(故) 문일평 선생은 그를 일러 '그림 신선'이라고 지칭했다. 그것을 일차적으로는 그 예술의 드높고 아득한 깊이를 말한 것이지만, 나아가서 그의 생김생김이나 인품, 그리고 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 같았다는 조희룡의 전기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그가 국왕 정조를 지극히 가까이에서 모시는 벼슬아치였던 까닭으로 '신선 선(仙)'자를 붙였던 것인데, 조선왕조에서는 서리조차 승문원에 근무하면 자랑스레 선리(仙吏)라 자처했다.

필자는 김홍도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본다. 도한 그 자신의 반듯하고 훤실한 생김생김과 호쾌하면서 일방 섬세한 성격, 그리고 시서화악에 걸친 폭넓은 교양을 보며, 또 그가 살았던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옛 세상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본다. 거기에는 또 그 자신과 스승 강세황의 여유롭고 해학적인 기질이 배어 있으며, 그의 절대적 후원자였던 뛰어난 철인군주 정조의 훌륭한 예술적 안목과 위민정치의 양상이 드러나 있다. - 본문 중에서



오주석 -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같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코리아 헤럴드」지 문화부 기자를 거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12년 간 큐레이터를 지냈다. 서울대, 이화여대, 한신대 등에서 한국회화사를 강의했고, 중앙대 겸임교수와 연세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 2월 백혈병으로 생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단원 김홍도>(1998 문화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우리 문화의 황금기 - 진경시대>(공저, 1998 백상출판문화상 수상), <단원절세보>(공저)가 있다. <단원절세보>는 영문판으로도 번역되었다.


김홍도는 우리나라의 옛 화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분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예술적 성과를 넘어서서 이분의 인간적인 매력이 아주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김홍도의 예술부터가 비단 그림 솜씨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씨, 문학, 음악 등 각 방면에 걸치는 것이었지만, 그 관련 기록의 행간에 엿보이는 인물의 됨됨이가 어느 때는 사랑스러운가 하면, 또 어느 때는 품격이 도도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훌륭한 선인을 생각하고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작업은 그 자체로 크나큰 행복이었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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