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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사)한국미술협회   2009-03-24
  하하 미술관 (영혼의 여백을 따듯이 채워주는 그림치유 에세이)   5661


하하 미술관 (영혼의 여백을 따듯이 채워주는 그림치유 에세이)
- 김홍기|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2009.01.20 | 256p
- 책 소개
미술, 패션 칼럼니스트 김홍기의 그림 치유 에세이

우울한 소식만 가득한 세상에 상처 받은 마음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는 따스한 그림 에세이다. 미술치료에서 고통을 다루는 19가지 기술을 적용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거칠어진 호흡을 조율하는 법, 깊은 상처에 무뎌진 감각을 다시 벼리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온라인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술 칼럼니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의 해박한 미술 지식과 감성적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그림(또는 사진)을 적극 발굴하여 소개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실존적 고뇌와 아픔을 껴안고 미적으로 승화시키려는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저자는 이 같은 그림들을 정감있는 글솜씨로 꿰어 우리네 마음살이의 풍경을 관통하는 치유의 힘을 이끌어낸다. 이제 비로소 우리의 일상에 각자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 한 장 걸어볼 시간이 생긴 것이다.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정답게 어루만지는 그림 처방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말이 요즘처럼 절절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때도 없었던 듯하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지만, 그런 말로 자위하기엔 외적 환경의 한파가 너무도 거세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20대 청춘에서 구조조정의 위기 앞에 전전긍긍하는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생존의 기로에 놓인 수많은 이들이 마음에 ‘총 맞은 것처럼’ 비틀거리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영혼의 디플레이션 시대, 우리는 과연 무엇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하하 미술관』은 이처럼 우울한 소식만 가득한 세상에 상처 받은 마음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는 따스한 그림 에세이다. 미술치료에서 고통을 다루는 19가지 기술을 적용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거칠어진 호흡을 조율하는 법, 깊은 상처에 무뎌진 감각을 다시 벼리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온라인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술 칼럼니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현재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4,619,898명)의 해박한 미술 지식과 감성적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그림(또는 사진)을 적극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양을 목적으로 한 것이든 그림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이든, 기존의 그림 에세이들이 서양 명화에 대한 해설에 치중한 것과 분명하게 대별되는 부분이다.

이 책에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만 담았습니다. 국내 작가에게 긍정할 수 있는 삶의 조건과 공통분모가 더 많기 때문이지요. 작품 속에서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건 꽤 값진 경험입니다. 바로 동시대가 갖는 힘이지요. 감성의 공감대가 통한다는 것, 즉 필(feel)이 통한다는 건 미술을 경험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온갖 배경사와 지식을 공부해야 접근 가능한 서양 미술보다 같은 공기를 마시고 밥을 먹고 일하는 국내 작가의 그림이 그만큼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가능성도 큽니다. (‘작가의 말’에서)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권경엽, 2008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홍일화, 국내 만화학 박사 1호인 이순구, 한국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기대주였으나 2007년 요절한 주정아 등 이 책에 소개된 작가 28명의 면면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들의 그림에서 공통되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실존적 고뇌와 아픔을 껴안고 미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현대 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이들에겐 그림과 친해지는 계기를, 서양 명화에만 길들여져 있는 이들에겐 한국 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그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그러나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배인 법. 첫 책 『샤넬, 미술관에 가다』(2008)에서 미술 속 패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저자의 세밀하고도 풍성하며 날카롭고도 정감 어린 글솜씨는 이 책에서 단연 빛을 발한다. 그는 단순히 작가와 작품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기서 우리네 마음살이의 풍경을 관통하는 치유의 힘을 이끌어낸다.
박재영의 ‘올 그려가기’ 연작에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망을 만드는 원리를, 조성연의 정물 사진에서는 속도에 대한 강박관념에 브레이크를 거는 느린 호흡의 가치를, 이순구의 ‘웃는 얼굴’ 연작에서는 고된 인생사를 긍정으로 변화시키는 웃음의 힘을, 조장은의 ‘골 때리는 스물다섯’ 연작에서는 우울을 이겨내는 유머의 힘을, 홍일화의 그림에서는 내적인 아름다움의 의미를 돋을새김 하여 보여준다.

『하하 미술관』은 저자가 지난 몇 년 동안 다음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들을 대폭 수정하여 다시 묶어낸 책이다. 연재 당시 글을 한 편 올릴 때마다 바로 6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그것은 그만큼 그의 그림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 속에서 다소나마 위로와 치유를 얻은 이들이 많았다는 뜻일 것이다.
그깟 그림 이야기에서 무슨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의심할 이들을 위해 저자는 책 말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에 어떤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시와 소설을 쓰면서 부자로 살긴 애당초 어려워서, 방에 가구라곤 거의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텅 빈 방에 그는 ‘최상급 가구와 벽지’라고 써서 붙였습니다. 왼편 벽면에는 ‘라파엘의 그림’이라고 써놓았습니다. 매일 그는 벽면에 걸린 마음의 그림을 보며 행복에 젖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상황을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병신 육갑하고 있네’라고 말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가난 속에서도 마음의 벽에 한 장의 그림을 걸 수 있는 그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되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의 청년시절 이야기입니다. (‘닫는 글’에서)

각자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 한 장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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