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술문화계소식 > 미술신간서적 안내
 
  44   (사)한국미술협회   2004-08-17
  아하! 절에 불상이 없네 : 윤범모의 오대산 통신   4623


책소개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중심지 강원도 오대산에서 보고 느낀 점을 젊은 날의 이야기와 30년 후 문수신앙과 보현신앙의 성지인 중국 오대산과 아미산, 그리고 강원도 오대산을 다시 보고 느낀 감회를 종교적,미술사적 관점에서 기록 해설한 기행문이자 산문집으로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윤범모
충남 천안 출생.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와 뉴욕대 대학원 예술행정학과에서 수학했다. <동아일보>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 당선, <중앙일보> 출판국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 예술의 전당 미술부장, 월간 가나아트 편집주간, 실크로드 미술기행단 단장, 한국근대미술사학괴 회장,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경원대학교 미술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미술과 함께 사회와 함께』『미술관과 대통령』『평양미술기행』『미술본색』『한국근대미술』이 있다.





목차/책속으로

[목차보기]를 클릭하면 이 도서의 목차를 볼 수 있습니다.

제1부

오대산 통신

바람이 인다. 이제 죽어야겠다
나는 실패했다. 해변의 묘지에서
바이올린을 맡기고 술을 마시다
은하수를 아시나요
대관령을 넘다
월정사에서 한 노승을 만나다
부처들의 산 오대산
자장법사 이야기
자살하기 좋은 곳입니다. 서대 수정암에서
결핵약을 냇물에 띄어 보내다
월정사 석탑 앞에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나무숲 속의 부도 곁에서
관음암에서의 한 철
얘들아! 새들아! 나하고도 놀자
봄이 오니 풀은 스스로 푸르러지는구나
오후불식
나의 몸은 점점 맑아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향을 싼 종이와 생선을 묶은 끈
탄허스님 이야기
선종사의 거목이 된 나무꾼 소년 혜능
연꽃아! 너는 진흙에서도 아름답게 피는구나
정상 비로봉에 오르다
적멸보궁, 아하! 절에 불상이 없네
세조임금과 문수보살, 그리고 고양이
옷에게 음식을 주다
상원사에서
앉아서 죽다, 방한암큰스님
제일 오래된 신라종, 상원사의 범종 앞에서
전쟁에 녹아버린 선림원의 종
그대는 생리대 빤 물을 마실 수 있습니까
설악산 봉정암의 진신사리탑에서
형사들의 가택 수사
화전민촌에서 사람을 엿보다
하산

제2부

문수신앙의 성지 중국 오대산을 가다

임금 얼굴을 모델로 한 불상, 그리고 운강석굴
항산의 절벽에 매달려 있는 현공사에 가다
신라의 자장이 거닐었던 땅, 빈손으로 거닐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가, 오대산을 한 바퀴 돌고
중국 최고의 목조건축 남선사와 불광사를 찾아
북경대 세미나룸에서의 불교미술 학술대회 참가하다

보현신앙의 성지 중국 아미산을 가다

아미산!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대족석각을 거쳐 악산대불로
천하명산 아미산의 4대 자연기관
해발 3천미터의 설경 속에서
정상 금정 화장사에서 보국사까지

30년만에 강원도 오대산을 다시 가다

30년 동안 가지 못한 곳, 불과 3시간만에 도착하다
팔각구층탑만 여전한 월정사에서
상원사에서 목조 문수동자상을 친견하다
출가하여 비구니선원의 주지가 된 동창생을 생각하다
30년간의 그리움은 끝내 회환만 안게 하다
자장의 정암사 수마노탑을 찾아
다시 세속의 길로, 교통 체증 속의 서울행

에필로그ㅣ오대산님! 죄송합니다




[책속으로 보기]를 클릭하면 이 도서의 인상적인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종점입니다. 종점에서 내린 사람은 나 하나뿐입니다.
낯선 곳에 나 혼자만이 덜렁 남았습니다. 정류장이라 해봐야 썰렁한 마당과 그 곁의 허름한 집 한 채가 전부였습니다. 물론 정류장 간판도 없었고 대합실도 없었습니다. 거기 허름한 집 한편에 조그만 구멍가게가 붙어 있었습니다. 주인을 찾으니 한참만에 주름살로 장식된 얼굴의 아주머니가 나왔습니다. 웬 낯선 젊은이? 그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손님의 뜻을 알아차리고 친절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종점 가게에서 하룻밤을 신세지기로 했습니다. 남루한 이부자리는 나그네를 더욱 외롭게 합니다. 하지만 잠자리가 비록 불편해도 나그네에겐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대산 자락에 몸을 눕히는 것만 해도 행복한 밤입니다.--- p.38-39







ㆍ미디어 리뷰

&#8226; 미디어 리뷰

[화제의 책] 오대산 사찰기행 산문집 | 세계일보 송민섭 기자 | 2004-07-17 |

‘아하! 절에 불상이 없네’는 2002년 한국 미술계를 비판하고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는 ‘미술본색’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술평론가 윤범모 경원대 교수의 오대산 사찰 기행 산문집이다.

오대산은 중생들의 지혜의 좌표를 구현한다는 문수신앙의 본산지. 하지만 윤 교수에게 오대산은 젊은 시절 방황과 부끄러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그는 주인공 석우가 오대산에서 띄우는 편지 형태로 스무 살 언저리의 치기와 객기, 그리고 성찰을 깊지만 담담하게 토로한다. 그 시절은 자연과 역사와 불교, 민족의 존재를 깨닫게 했다. 하지만 하산 이후 오대산 체험과 깨달음은 곧 부정되고 하산 이후 30년 동안 그 추억의 현장은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남아 있었다.

30년이 지난 뒤 윤 교수는 강원도 오대산의 원형인 중국 우타이산(五臺山)과 함께 세속의 실천적 구도 신앙인 보현신앙의 성지 어메이산(峨眉山)을 찾았다. 문수와 보현은 항상 짝을 이루며 거론되기 때문이다. 미술사학자답게 중국쪽 종교·미술사적 유적과 유물에 대한 짤막한 촌평과 감상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윤 교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30년 후 오대산을 다시 찾아 젊은 시절의 방황의 흔적들을 되짚어간다. 그리고 다시 지혜를 얻는다. “산은 여전했으나 사람들의 모습은 예전 같지 않으며 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미래이다”라고. 산이 마음의 정화를 주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먼저 새로운 나날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전글 [문학예술]‘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 속 나체’
다음글 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
 
 
   
주소 : 우)07995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25 대한민국예술인센터 812호
TEL : 02)744-8053.4    FAX : 02)741-6240    E-MAIL : kfaa1961@hanmail.net
Copyrights 2006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