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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사)한국미술협회   2004-08-17
  환상박물관   4200


책소개

사람들마다 가슴속 한켠에는 환상의 자리가 있다. 그 ‘환상’이야말로 꽉 막힌 듯 느껴지는 현실을 견디게 해주는 숨은 힘인지도 모른다. 니체에 따르면, 환상은 현존재(자)를 절망과 허무(vide)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다. 환상을 “속임수이자 오류이며 동시에 신비한 작용”이라 특징지으면서도 단순한 착각과 구별하려는 것은, 이처럼 환상이 우리 욕망(desire)의 한 부분(몫)이자 이를 만족시키는 수단이기도 한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환상은 미혹에 사로잡힌 생각이 아닌 허깨비 같은 이미지다. 우리를 환상(幻想)으로 이끄는 데에 환상(幻像)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현실과 교접하는 문화의 이면에 또아리를 튼 환상(幻想)이 허한 글과 휘한 그림으로 토해낸 환상(幻像)의 힘 때문일 것이다. 통상 글과 이미지가 공존할 때 사람들의 시선은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저자는 “상상의 분산, 관념의 확대”라고 해석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이 가득했던 중세 성경과 불경의 예에서 보듯이, 분산되는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은 천국도 지옥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도상을 통해 독자에게 말을 건다. “자, 이제 당신 마음속의 환상을 펼쳐봐!”라고.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김장호
동양철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와 일본 등지에서 비교종교사와 도상학을 공부한 저자는 최근 ‘꿈꾸는 아름다운 자’란 뜻의 자말 캐야르케치라는 이름을 얻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이슬람 문화에 대한 연구에 빠져 있다. 그동안 『샘이깊은물』『정신세계』『한겨레21』『씨네21』 등의 기고를 통해 미술과 종교에서 미식과 여행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관심사와 지식을 유감없이 펼쳐 보여온 그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채우는 불경이야기』를 저술한 바 있으며, 『불교』『악』『라쇼몽』『혹형, 피와 전율의 중국사』『중국상인, 그 4천년의 지혜』『이것이 일본만화다』『일본 대중문화, 여기까지 알면 된다』『현자들의 거짓말』『별에 가까이 간 사람들』 등을 번역했다.
현재 예술전문 출판사 다빈치와, 개관하자마자 미술계로부터 상상력과 재미가 넘치는 공간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공간 에스파스 다빈치의 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 재미나는 것을 찾는 그는 “멈추면 멀미가 난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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