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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16   박정해   2018-05-15
  그림과 시가 있는 풍경   75


박정해作 물의 신화


-섬-

비오는 포구
등대에는 물떼새
안개에 싸인 섬은 여자,
새가 날고
흰 물살은
방파제 가까이 밀려든다
회색빛에 잠기는 들 풀 사잇길
섬같은 여자를 안고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남자
해안가 바위틈에 새는 알을 낳는다
이제 알을 낳지않는 여자와 남자는
그저 과거를 지닌 사랑의 편린
삶의 무거운 등식 앞에서
서로를 포옹할 뿐
등 뒤로 폐선처럼 낡아가는
바다의 시간 속으로 추락하는 빗방울을 본다
사랑의 무게를 덜어버리려는 듯
아아 흘러가 닿는 곳
예니세이 강같은 연인과 북극해로 합쳐진다면
다시 고독한 군도로 솟아나라

시인화가박정해

*2018년회비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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